몽마르트 언덕 아래, 크레아 99

몽마르트 언덕 아래, 코리아 99

봄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한 가게의 정경. 유리창 너머로는 벚꽃 나무와 종이학들이 조롱조롱 달려있다. 몽마르트 언덕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Krea99에서는 유럽과 동양 디자이너들의 오브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게 안을 들여다보는 내내 인터넷이나 디자인 잡지에서만 보던 물건들을 만난 우리들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난다. 가게 문을 열면 한국 가요가 조용히 흘러나온다.

Krea 99이라는 가게 이름은 Korea와 Create이라는 두 단어를 미묘하게 섞어 놓았다. 가게를 천천히 둘러보시길. 여기저기 미소를 띠게 해주는 제품들이 숨겨져있다. 우리가 가장 좋아했던 한국 디자이너의 세라믹 제품들은 보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이 전해져 저런 컵으로 은은한 녹차를 마시면 어떤 느낌일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