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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박찬욱 – 올드보이로 세계적인 감독이 된 그는 다소 누아르적(dark film)인 주제를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려오는 듯한 난폭한 북소리. 그는 억압과 유머를 오고가며 자신의 영화를 표현 한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이 아이폰4로 촬영한 실험적인 영화 ‘파란만장(Paranmanjang, Night Fishing)’은 밤 낚시를 하러 갔다 물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 그가 던진 낚싯 줄은 고요하고 새까만 수면 아래로 잠기고 이야기는 그 위로 춤추듯 흘러간다. 일명 공포영화로 불리는 이 방면의 영화 중에 ‘잘 찍었다’라는 소리를 듣는 여느 작품들 처럼 실존하는 듯한 등장인물의 깊이감과 우의적으로 표현된 귀신의 모습까지 세심하게 표현한 영화다.

‘핸드폰으로 촬영한다’라는 독특한 제약 때문인지 영화 ‘파란만장’은 이미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다룬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은 다양한 ‘소리’. 영화가 시작하면서부터 들려오는 그 소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를 현혹시킨다.

2011년에 개봉한 ‘파란만장’은 올해 열린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그의 최근작으로는 2009년 칸느 영화제에서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2013년에 개봉 예정인 프랑스 애니메이션 ‘Transperceneige’를 각색 중이다.

@ Antoine Lech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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