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mohm

미감과 오감, 호감과 마음을 의미하는 스튜디오 mohm은 한국의 전통공예를 모티브로 현대인의 생활과도 잘 어울리는 물건을 만들고 있다. ‘소백'(素白)이라고 이름 붙여진 첫 번째 컬렉션은 소색과 백색을 주제로 선의 아름다움과 간결한 디자인에서 오는 여유로운 마음을 담았다. 두 번째 ‘고리'(古里)는 부엌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요리를 할 때와 상차림에 사용되는 정갈한 물건을 만든 컬렉션이다. Studio mohm은 센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드 디렉터로 일하고 […]

Read More

Fragile Moments, 표기식

식물을 채취하러 나서는 식물학자처럼 사진작가 표기식은 풍경을 채집한다. 짙은 나무들 사이에서 커다란 배낭을 메고 망원경 대신 카메라 렌즈에 얼굴을 대고 그가 찾아낸 풍경을 차례로 기록해나간다. 그가 사진에 담아내는 것은 멈추어진 하나의 정(靜)적인 풍경이지만 그 장면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은 지극히 동(動)적이다.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무수히 많은 편린들이 이루어내는 거대한 풍경은 오랜 시간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현상이다. […]

Read More

김형선, 해녀

김형선 작가는 해녀의 육중한 삶을 사진을 통해 섬세하게 기록해 나간다. 흰색 스크린 앞 해녀의 모습은 무색의 바탕과는 전연 다르다. 사진 속 여인들은 충혈된 눈, 막 바다에서 나온 듯 물기를 머금은 몸, 지친듯한 표정이 역력한데, ‘해녀’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들의 삶의 단면을 갑작스럽게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처음 해녀들의 생생한 표정에 먼저 눈길이 갔다면 그다음 눈에 들어오는 건 그녀들이 […]

Read More

그래픽 스튜디오, Corners

코우너스는 서울을 기반으로 2012년에 문을 연 디자인 스튜디오로, 리소그래피 인쇄소와 출판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점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코너’라는 말이 재미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좀 더 발음하기 쉽도록 ‘코우너스’가 되었다. 코우너스는 MMMG에서 처음 만난 조효준과 김대웅이 함께 시작해 현재는 3-4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소그래피, 스텐실 복사, 복고 인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리소(RISO) 인쇄는 잡지나 포스터 등 흔히 볼 수 있는 풀 컬러 인쇄(옵셋 인쇄)와 많이 다릅니다. 옵셋인쇄는 물과 기름이 반발하는 것을 이용하여 인쇄를 하는 반면에, 리소 인쇄는 마스터용지(스텐실)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이미지를 표현한 뒤, 그 사이로 잉크가 통과되면서인쇄가 되는 스텐실 원리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동화한 인쇄방식입니다.” 심플한 그래픽 요소로 이루어진 코우너스의 작업은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

Read More

토끼집, Society of Architecture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곳곳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서로 닮은 벽돌집들이 나란히 붙어있다. 2014년에 완공된 서울 남가좌동에 위치한 다세대주택 ‘토끼집’은 그런 벽돌 집들 사이에서 연한 미색을 띤다. 과거의 벽돌 주택들과는 대조되는 사선형의 볼륨은 새로운 주거 형식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겹겹이 쌓여 오랜시간 형성된 이 도시의 주거 풍경에도 부드럽게 스며든다. 토끼집은 1인 가구에 적합한 형식으로 설계되었다. 쉐어 […]

Read More

모던 타임즈, 한영수

1933년 개성에서 태어난 사진작가 한영수는 그림과 사진을 배우며 유복한 유년기를 보낸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 전쟁 참전 후 서울로 돌아온 그는 폐허가 된 가난한 도시로써의 서울을 마주하게 된다. 그가 1956년과 1963년 동안 작업한 사진 속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서구적인 건물의 모습에서 그 시대에 다가오고 있던 ‘모던 타임즈’를 엿볼 수 있다. 구획없이 흩어지는 사람들의 움직임, 텅빈 공터, […]

Read More

풍경연작, 김영미

작가 김영미의 작업을 보고 있으면 풍향에 맞춰 모습을 바꿔가는 하나의 정경(風景)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높이와 색이 다른 일련의 작업은 계절마다 모습이 바뀌는 풍경을 떠올린다. 스웨덴 남부의 집과 숲이 만들어내던 편안함, 기차에서 봤던 바다의 수평선처럼 여행을 통해 기억된 장면들이 그녀의 눈과 손으로 재차 여과되어, 성형, 건조, 초벌, 재벌이라는 오랜 과정을 거쳐 세라믹 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나무의 몸통을 […]

Read More

좋은 일만 있으라고, 호호당

‘좋은 일만 있으라고 호호당(好好堂)’은 요리를 하고 보자기 포장을 연구하는 양정은씨가 운영하는 우리의 멋과 맛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름만 들어도 명랑한 웃음으로 가득 찰 것 같은 이곳은 보:媬 포:布 품:品 의:依 네 가지 주제로 호호당의 색이 담긴 생활용품과 함께,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의 전통 선물요리도 배울 수 있다. 보자기로 곱게 싸인 선물은 받는 이에게 천의 […]

Read More

강수진 – Waves in the Breez

본래 직물이 사용되기 위한 어떤 ‘유용성’에 기반하여 만들어 진다면, 작가 강수진의 작업 속 직물은 추상적인 형태로 마치 오래된 고기구(古機構)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실이라는 얇은 선으로 구성되는 이 조형은 가벼운듯 하면서도, 표면으로 드러나는 매듭 하나 하나가 거기에 어떤 묵직함을 실어준다. 그녀의 작업에서 직물이 더 이상 자신의 기능에 얽매이지 않듯이 사용되는 재료 또한 실에 국한되지 않는다. Waves in […]

Read More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한남동에 위치한 Music Library는 10000장이 넘는 레코드판과 3000권의 음악 전문서적과 잡지들이 소장되어 있다. 롤링스톤 잡지 전권이 비치되어 있기도 하고 1966년에 발매된 비틀즈의 앨범 “Yesterday and Today”의 첫 에디션 같이 구하기 힘든 앨범도 만나볼 수 있고 그 외에도 50년대 부터 지금까지 나온 많은 수의 레코드판이 소장되어 있다. 3층 높이의 건물인 이 음악 도서관은 한남동의 경사면에 위치한 건물로 […]

Read More

그래픽 디자인, 2005~ 2015, 서울

일민 미술관에서 개최한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은 서울에서 문화 영역을 중심으로 작은 단위로 활동하는 소규모 개인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기록하는 전시다. 전시 이름에 명명된 2005년이라는 해는 그런 소단위 조직으로 이루어진 작은 그래픽 사무소들의 활동이 드러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에서 이번 전시를 단순히 서울의 그래픽 디자인을 대표하는 아카이브전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데, 이름에 포함된 쉼표 ‘,’와 물결선 […]

Read More

김윤수, 바람의 사막

김윤수 작가의 ‘바람의 풍경’은 발이라는 신체의 구체적인 형태로부터 시작된다. 비닐을 직접 손으로 잘라 확대되고 변형된 형태를 작가는 ‘쌓는다’는 행위를 통해 추상적인 내면의 풍경을 구성하는 재료로 사용한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모래 알갱이가 축적되어 거대한 풍경을 이루듯, 손으로 하나씩 쌓아올려진 풍경은 무한하게 연속되는 시간과 힘을 담고 있다. “김윤수는 주변의 일상적인 기물, 또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신체에서 작업의 단초를 […]

Read More

Studio Kyss

Kenny Son은 ‘Hand Scale’이라는 주제로 일상에 사용되는 소도구들을 만들고 있다. 작지만 책상이나 식탁 위에 놓여 집 안 풍경을 구성하는 그의 작업은, 장식적인 기교는 배제된 채 자신의 기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형태로 섬세하게 세공된다. 공예와 디자인, 조각의 경계선에 놓인 Kenny의 작업은 생활에 필요한 하나의 도구이자 시간을 오래 담아둘 수 있도록 단단하게 만들어진 소중한 오브제이기도 하다. 금속공예와 오브제 […]

Read More

Nameless Architecture

Nameless 건축은 나은중 유소래 건축가가 운영하는 설계 사무소로 일상에서 발견하는 근본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단단한 건축 유형을 만들어 가고 있다. 건축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현상의 탐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공간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건축의 유동성을 실험하기도 한다. 실리콘 반투명 표피로 만든 The Door 프로젝트는 문 너머의 공간이 어렴풋이 비쳐져 공간 간의 경계 또한 달라진다. 하나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