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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에 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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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의 초상, 한은실

by cahier de seoul
in Art
photo collage - eun sil - corée

오래된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져가는 사물처럼 그녀의 작업 속에서 그들은 조금씩 형태를 잃어가고 있다. 벨기에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한은실씨는 꼴라주 기법을 이용해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와 감정을 표현한다. 고서점에서 찾은 오래된 사진 한장이 그녀의 손가락 끝으로 섬세하게 연쇄되고 분해되어 새로운 초상을 만든다.

eva-eun-sil-cahier-de-seoul13eva-eun-sil-cahier-de-seoul12

all the midnights in the world 2011-2012

eva-eun-sil-cahier-de-seoul06

measured emotions 2009 – 2010

eva-eun-sil-cahier-de-seoul10eva-eun-sil-cahier-de-seoul09

phase of the moon, 2010

eva-eun-sil

eun-sil01 eun-sil02

irrégulière, 2010-2011

 

cahierdeseoul

인터뷰

까이에 드 서울: 한은실씨의 작품세계를 정의한다면요?
한은실 :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무의식을 향한 의식의 반복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종이 한 장을 오려 이리저리 배치하는 과정 자체는 의식의 과정이지만 결국 완성된 작품은 의식한 것과는 다른,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물의 창조라고 할까요.

작업을 할 때 어떤 소재에서 영감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상당히 다양한 소재나 장소 혹은 미디어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카페, 박물관, 아르누보 건축, 영화. 일부러 영감을 얻기위해 일정한 행동을 한다기 보다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버려진 가구들 – 길가에 듬성듬성 쌓인 그런 모습을 보고도 영감을 얻습니다. 패션잡지나 인테리어 잡지들을 보다가도 마음에 드는 이미지나 색감이 있으면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편입니다. 음악도 저에게 있어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요.

작업할 때 꼴라주 기법을 사용하는 이유와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꼴라주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처음 꼴라쥬라는 기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바로 막스 에른스트의 꼴라쥬 작품이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잡아 끄는 초현실주의의 유화작품들만 보다가, 우연히 접한 막스 에른스트의 꼴라쥬를 봤을 때의 충격은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그림과는 또 다른 세계를 접한 느낌이었으니까요.

이미 인쇄화된 이미지들을 가지고 조합하고 배치해서 전혀 다른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버린 거죠. 컴퓨터로 작업한 꼴라쥬에는 따스한 느낌이나 손으로 직접 작업한 꼴라쥬가 주는, 손끝으로 매만져지는 입체감을 느낄 수 없어서 주로 수작업으로 꼴라주를 합니다. 종이를 오리거나 그 형태를 직접 만질때 종이 질감이 주는 쾌감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가끔 고서점에서 운 좋게 구한 고서들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 인쇄물들이 100년 전에 만들어 진 종이와 활자체라는 것, 그 이미지라는 것을 직접 느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게 되면 직접 손끝으로 만져지는 종이의 질감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요.

작업에 주로 어떤 이미지들을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이미지들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주로 고서점에서 구하는 오래된 사진들입니다.오래된 이미지에서 보여주는 클래식한 느낌만이 아닌 – 얼굴을 해체하고 다시 작업하는 과정에서- ‘해체작업’이라는 좀 더 근대적인 테크닉을 접목하면서 다른 느낌의 이미지로 변하는 과정, 혹은 예상치 못했던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합니다.

작업마다 타이틀이 있는데, 제일 최근 작업인 all the midnight in the world 같은 경우는 어떻게 지어진 이름인지 궁금합니다.
음악에서도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요, all the midnight in the world는 프린스의 곡이기도 합니다. 프린스의 곡을 들으면서 우연히 영감을 받았고, 음악이 주는 느낌과 문장이 주는 느낌이 제가 구상하고 있던 주제와 맞아서 선택한 경우입니다. 가끔은 타이틀을 먼저 정해 놓기도 하지만, 작업들을 완성한 다음, 타이틀을 구상하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많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꼴라주 기법을 사용하면서 예술과 그래픽 사이의 경계가 얕아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술과 그래픽이라는 경계는 어떤 테크닉을 사용하느냐 보다는 어떤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작업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솔직히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인상과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요.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인상 – 현재진형행인 도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경복궁입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 10월 초 빌 에반스 트리오를 들으면서 자주 걷던 – 그 거리가 아직도 생생해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까이에 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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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ment borrowed,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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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se of the moo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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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metric frame work, 2008

 

eva_eunsil_han1 eva_eunsil_han2

L’atelier de Eva Eun-Sil Han

http://evahan.weeb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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