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남한을 갈라놓은 DMZ, 끝 없이 이어지는 감시탑 같은 산들이 애워싼 풍경은 지상위의 파라다이스처럼 묘사된다. 다초점으로 그려진 여러장의 풍경화가 꼴라주처럼 한 폭에 담긴다.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 이세현 작가의 작품은 비무장지대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작업이다. 1953년부터 방문이 금지된 이곳은 총 길이만 249km에 폭은 4km –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비무장지대가 동식물들에게는 안심하고 자리 잡을 수 있는 일종의 은신처인셈이다.
Né en 1967 sur l’ile de Geogje en Corée du Sud, l’artiste Sea Hyun Lee vit et travaille à Londres où il est représenté par la galerie Un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