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대한 또 다른 시선 가구 디자이너 송승용
가구 디자이너 송승용, 그가 꿈꾸게 해주는 작은 공간들. 단순히 디자인만을 위한 가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그의 작품들은 설명을 들을수록 왠지 모르게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S A L A N B A N G
Kor/ 내가 예전에 살던 집에는 담장이 없어서 문을 열면 집은 자연의 일부가 되곤 했다. 이제 유년기의 그 집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 때의 기억이 아직 내 안에 남아 또 다른 환상을 만들어 낸다. 이 의자는 서로 마주보게 놓거나 옆에 나란히 놓을 수도 있고 혹은 하나만 놓을 수도 있다. 문을 열거나 닫으면서 공간은 연결되기도 하고 나뉘어지기도 하며 그렇게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 진다.
O b j e c t – O
Kor/ 어릴적 집 어딘가에 굴을 만들면서 놀던 기억이 있다. 테이블 아래, 옷장 속, 다락방. 그런 식으로 나만의 근거지를 만들면서 사실 존재하지 않는 적들로 부터 피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느껴지곤 했다. 당시 나만의 비밀 장소는 거대한 집 보다는 새의 둥지 같이 작고 편안한 공간에 가까웠다. 이런 공간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그런 공간이 아닐까.
G r e e n b o k s h
디자이너 송승용의 사이트 – http://www.seungyongs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