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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 사진작가 안선미


     

  파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다 어떤 신사분이 읽고있던 책 한권(Dialogue avec un vieil arbre géant)에서 우연히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안선미씨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유럽에서 출판되는 대부분의 동양 작가들의 책에 쓰이는 여느 범용한 사진들과는 달리 지하철을 달리는 내내 그 남자가 들고 있던 아름다운 책 표지만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29 세의 젊은 사진작가 안선미씨의 작품에는 그녀 스스로가 모델로 등장한다. 모델에게 어떤 것을 지시하는 것 보다  자신이 모델이 되면서 작품에 더 빠져들 수 있었다고 하는 그녀. 나무의 무성한 잎파리 너머로 바라보는 그녀의 몸은 왠지 모르게 순수하고 상처받기 쉬운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안선미씨가 작품노트에서 얘기하듯 몸은 어른이 되어 성장했지만 그녀의 내면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상처받기 쉬운 자기 자신을 사진에 담으면서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자신의 성장 속도에 맞춰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고 하는 그녀. 그래서인지 안선미 작가의 작품에는 앳되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자연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들이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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