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경미씨의 요리 이야기
해물 떡볶이
고등학생 때 즐겨먹던 추억의 떡볶이. 매콤하고 달달한 소스에 쫀득한 떡볶이의 그 중독적인 맛이란. 하지만 떡볶이가 궁중요리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떡볶이의 흔적은 1800년대 말 조리서인 ‘시의전서’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당시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고추장 떡볶이가 아닌 궁중떡볶이로 간장을 이용해서 맛을 내 잡채와 비슷하다. 우리가 즐겨먹는 고추장 떡볶이는 1953년 전쟁 후 신당동 마복림 할머니가 고추장을 이용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제는 저렴한 길거리 음식 뿐만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떡볶이로 만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재료
떡볶이 떡 250g
해산물 – 오징어 작은 것 1마리, 새우살 2줌, 바지락 2봉지
어묵 4줄, 깻잎 5장, 양파 1/2개, 당근 1/4개, 삶은 달걀 2개,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올리브유, 대파 약간
양념장 만드는 법
고추장 2와 1/2 큰 술, 설탕 3큰술,
간장 1/2큰술, 고춧가루,
청주 약간, 물엿 1큰술, 물 1과 1/2컵
준비
1. 바지락은 물에 담궈 놓아 해감을 한 뒤 박박 씻어서 준비해 놓는다.
2. 떡볶이 떡은 끓는 물에 데쳐서 나쁜 기름을 제거한 뒤 차가운 물에 담궈 놓는다.
양파와 당근 깻잎은 채썰고 대파는 송송썰고 어묵도 먹기 좋은 크기도 썹니다.
깻잎은 요리가 끝나면 얹어 놓는 용도이기 때문에 얇게 채썹니다.
냉동 새우살은 해동한 후 소금물에 흔들어 씻고, 오징어는 단면으로 썹니다.
(조금 큰 오징어일 경우 한 입 크기로 알맞게 썰어주세요. 이외에도 다른 해산물을 첨가해도 좋습니다.)
준비해둔 양념장은 잘 섞어서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합니다.
웍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마늘 1큰술을 볶아 향을 낸 뒤
오징어, 새우살, 바지락을 넣고 청주를 살짝 뿌리면서 센불에 볶아줍니다.
양파 당근을 넣고 살짝 볶다가 떡과 어묵을 넣어줍니다.
양념과 물을 넣고 잘 섞은 뒤 중간 불로 뒤적뒤적하면서 자작하게 졸여냅니다.
접시에 담고 깻잎을 올려주면 완성.
레시피와 사진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경미씨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 블로그 Sweet Salt